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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예견한 넷플릭스 추천 '컨테이젼'/줄거리 결말

by T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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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2일 개봉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한 신종 감염병 유행에 따른 인간의 공포와 사회적 혼란을 그려낸 할리우드 영화 '컨테이젼(Contagion)'은 전염병 아포칼립스 작품 중에서도 과학적 고증과 실감나게 현실적으로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컨테이젼' 뜻은 감염, 감정, 전염 뜻하며, 2011년에 개봉된 영화지만 2020년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다시 조명받으며 재평가되어 평점도 오르고 있으며 속편이 준비 중이라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소름 돋을 만큼 지금의 상황과 너무 흡사해 현재의 코로나 19를 예견한 것 같은 영화로 평가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스릴러 드라마였겠지만 2020년에 보면 영화라기보다는 현실이 되어버려  마치 코로나19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영화를 본 실제 의료인들도 "가능한 상황을 역학적 근거와 함께 과학적으로 묘사했다"며 감탄했는데, 이 영화의 제작진이 전염병과 역학 관계에 대해 폭넓게 공부했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도 자문했기 때문입니다.

 

장르

재난 영화, 스릴러, 드라마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맥 데이먼, 마리옹 코티야르, 로렌스 피시번,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케이트 윈슬렛 외

네이버

개봉일

미국 2011년 9월 9일, 한국 2011년 9월 22일

 

국내 스트리밍

WAVVE, 왓챠, GOOGLE PLAY, 네이버 시리즈, 넷플릭스

 

제작비

6,000만 달러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이 글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

영화는 어둠 속에서 들리는 기침 소리로 시작합니다.

감염 발생 2일째라는 문구의 ‘DAY 2’라는 자막과 함께 베스(귀네스 팰트로)가 걸려온 전화통화를 하면서 기침을 하며 몸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하고, 처음 어둠 속에서 들렸던 기침소리가 베스의 기침소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회사 업무차 홍콩 출장을 다녀온 베스 엠 호프(귀네스 팰트로)는 오한과 고열, 그리고 식은땀을 흘리다 입에 거품을 물며 발작과 함께 사망합니다.

베스의 남편 토마스 엠 호프(멧 데이먼)가 아내 죽음의 원인을 파악하기도 전에 가장 먼저 엄마와 접촉했던 어린 아들마저 같은 증세를 보이다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며,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하면서 일명 ‘MEV-1"이라 이름 붙여진 원인 불명의 전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됩니다. 

 

 

‘MEV-1"은 감염자가 만졌던 휴대폰이나 문손잡이 등 단순한 접촉, 호흡기로 병이 전염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자 수는 어마어마하게 증가하기 시작하며,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납니다.

 

 

토마스는 접촉자였기 때문에 격리되지만 면역 판정을 받고, 재혼한 아내 베스와 그녀의 친아들이었던 의붓아들을 잃은 뒤 하나 남은 친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시작하고, 베스를 부검하며 역학조사로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던 의료진은 베스가 일본인 남성과 함께 홍콩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귀국하던 중 시카고에 들러 전남편 '존 닐'과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로렌스 피시번)는 경험이 뛰어난 박사(케이트 윈슬렛)를 감염 현장으로 급파하고 세계 보건기구의 오란테스 박사(마리옹 꼬띠아르)는 최초 발병경로를 조사합니다.

 

 

이 가운데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프리랜서 기자인 앨런 크럼 위드(주드로)는전염병의 존재가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을 때 일본 남자의 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업로드하여, 바이러스를 예측한 유명인사가 되면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파워블로거로 성장하게 됩니다.

자신의 영향력이 커져가자 과학적 근거도 없이 개나리꽃이 치료제라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를 터트리고 사리사욕을 채워갑니다. 

앨런은 전염병 사태로 큰돈을 벌 기회를 노리며 주작을 시작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자신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계속 개나리액을 먹어왔다면서 개나리액을 먹는 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자신의 가짜 뉴스로 인해  개나리액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약국에서도 개나리액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개나리액을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섰던 사람들이 빨리 매진되어버리자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이 분노하며 약국을 털고, 전염병의 장기화로 사람들은 마트를 털거나,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코로나 초기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섰다가 내 앞에서 매진되었다고 했을 때가 생각나면서 잊고 있었던 기억을 다시 끄집어 내게 되었습니다. 

 

 

앨런은 진실과 거짓을 교묘히 넘나드는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키고, 의문의 바이러스 해결책은 바로 개나리액이지만 정부와 제약사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면서 이 와중에도 급조 방호복을 껴입고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비방하는 선전지를 열심히 뿌려대며 지인들까지 속입니다.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가짜 뉴스에 감염되어 버린 시민들은 너무 많은 정보 속에 살면서 어떤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구분하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의 현재를 보는듯합니다. 

 

 

영화에서 개나리액 가짜 뉴스를 유포하던 앨런은 백신 개발 후에도 "사람들은 날 믿고 백신을 안 맞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자신감을 보였고, 그는 결국 사기죄 등으로 체포당하지만, 엄청난 보석금이청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추종자들이 낸 것으로 추정되는 보석금 덕분에 취조실에서 금방 풀려납니다.

 

결말

 

역학 조사를 통해서도 결국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규명되지 않지만, 이후 영화 맨 마지막 장면에서 토마스는 죽은 아내의 사진기를 들여다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사진들은 앞에서 나온 WHO에서 조사했던 내용과 다른 장면들이 나옵니다.

 

 

이후 아무 대사나 해설 없이 영상만으로 1분 남짓한 시간 안에 이 엄청난 사태를 몰고 온 바이러스의 출처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바이러스의 시작은 한 다국적 기업 '에임 앨더슨'의 개발로 숲이 파괴당하면서 숲에서 서식하던 박쥐가 삶의 터전을 잃고 바나나 열매를 먹었는데 그 찌꺼기를 양돈장에 떨어뜨려 새끼 돼지는 그걸 주워 먹습니다.

 

 

이 찌꺼기 일부를 먹은 돼지는 비위생적인 축사에서 자라 다른 식당으로 팔려가서 도축되고, 그 고기를 요리하던 주방장은 누군가의 부름을 받자 손을 씻지 않고 앞치마에 대충 닦고는 밖으로 나가서 홍콩 출장을 나온 에일 엘더슨사 임원 인베스와 악수를 하며 사진을 찍는데 이때 베스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입니다. 

 

 

박쥐의 배설물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박쥐는 배설할 때는 똑바로 매달리지만, 영화에서 박쥐는 거꾸로 매달린 채 무언가를 떨어뜨립니다. 

영화 마지막에 바이러스 발생 1일  ‘DAY 1’ 이 보이면서 모두를 혼란에 빠뜨린 재앙의 시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영화는 시간에 따라 전염병이 퍼져 나가는 상황을 묘사했으며, 도입부에서 베스가 집 앞 차에서 내리기 직전 "애임 엘더 슨(AIMM Alderson)" 사의 서류에 서명을 하고, 이후 정장을 입은 일본인이 비행기를 탑승해 그 서류를 검토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환경 파괴가 MEV-1 바이러스의 원인임을 고발하며 결국 인간들의 자업자득인 셈인것입니다. 

드디어 백신의 대량생산이 이어지고 백신을 전 세계에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안정화가 되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영화에서 MEV-1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점과,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는 설정 그리고 간호사가 파업을 하고,  가짜 뉴스와 백신 음모론, 혼란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사람 등등 지금의 현실과 너무 닮아있어 꼭 한 번쯤은 봐야 할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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