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카메라맨 동행'의혹에 법적 조치 진행

지난 9일 유튜버 이근 전 대위의 매니저는 이근이 우크라이나에서 영상 촬영을 위해 카메라맨과 동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의 매니저는 "이근 대위님은 우크라이나 전쟁 첫 시작부터 목숨을 걸고 전투에 투입되어 국제군단의 가장 핵심적인 특수전 팀의 지휘관으로 임무수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위험한 상황인 만큼 이근 대위님 팀은 2개월 넘게 전투를 하면서 지금까지 3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메라맨을 대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문 모 씨를 카메라맨이라며 허위 사실을 선동하고 있는데, 문 씨는 해병대 수색대 중사 출신으로 카메라맨이 아닌 명확한 임무가 있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요청한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너무 위험하여 이근 대위님의 판단으로 그분은 작전에 투입시키지 않았다"면서 "이근은 전투 경험이 없는 조 씨처럼 그냥 전쟁터에 서 있으려고 간 것이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간 것"이며 '선진국 특수전 기술과 KNOW-HOW(노하우) 부여', '현장 지휘관으로서 작전 전략 부여',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출할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가 이근 전 대위의 임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조 씨를 "하나의 '러시아 프로파간다의 꼭두각시' '열등감 덩어리'라고 부르면서 "이근 대위님이 우크라이나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그곳에서 인정받고 있으니 이런 짓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A씨는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을 못 한다. 열심히 초소 당직 잘 서 있다가 돌아오라”면서 "우크라이나에선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끼리 이러고 있는 게 정말 역겹다"며 "허위 사실에 대하여 제대로 법적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외국인 용병으로 구성한 국제군단 '국제의용군'에는 이근 전 대위를 포함해 4명이 참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의 주장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서 활동 중이며 최전선에서 전투 중이라고 주장한 조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유튜버 이근과 로건(이근 동료)이 애초에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왔다"며 "제정신이냐. 다른 의용군이 그걸 보고 수군거리는 게 안 느껴졌나"라며 분노했습니다.

 

이근과 로건

이어 "그렇게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라며 "생각이 짧긴 했다.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으며, "우리를 대표하는 것처럼 왔으면, 도망쳐서도 안 되고 떠들고 싶은 대로 떠들면 안 됐다"라며 "대표처럼 행세해놓고 대한민국 국민이 미개하다는 둥 헛소리하면 우리는 뭐가 되냐"며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근 전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간다고 하면 간다고 XX, 안 가면 안 간다고 XX. 역시 우리나라 수준"이라며 자신의 우크라이나행을 비난하는 국내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조씨는 “(자신과 다른 의용군들은) 며칠 밤낮을 고민해봐도 양심에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돼 형사처벌도 감수하고 사비 몇백만 원을 써서 목숨을 내던지고 여기에 왔다”면서 “우리는 여기서 도망치는 걸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씨는 “너희가 뭔데 자꾸 우리 신념과 양심에 X칠을 하냐”며 “며칠 전부터는 수금도 시작했다며?”라고 이 씨 측이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하며 “거기(이근 측) 매니저라는 사람은 여기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투시경을 사 오라고 시켰다”며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 대체 왜 그러냐”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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