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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연예이슈들

자우림 김윤아 父 학대고백 "사이즈 별로 매를 맞춰왔다"

by T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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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가 출연해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학대 당했던 어린 시절 상처를 고백했습니다. 

김윤아는 10년째 겪고있는 번아웃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으며, 신체 증상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져 신경통증, 부비동염, 수면장애, 소화장애까지 겪고 있다고. 김윤아는 "마르고 있다. 위가 일을 잘 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윤아는 "아무 일에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음악하는 게 너무 쓸데없더라. 그런 상태가 몇 년 계속됐다"며 "집 안에 작업실이 있는데 거기에 못 들어가겠다. 문을 열기가 두렵고 악기를 못 켜겠다" 그리고 오은영 박하에게 "번아웃과 궁극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방법이 뭘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번아웃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 써버려서 고갈된 상태"라며 "의욕이 없고 무기력해진다. 불안과 우울을 동반한다. 그리고 사소한 일에 짜증이 많이 난다. 번아웃 상태가 지속되면 심신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윤아의 번아웃은 심각한 상태였으며, 김윤아는 "안 아픈 곳이 없다"면서 "신경통증이 있다. 부비동염에 걸렸는데 청각이 예민해졌다. 당시 MBC '위대한 탄생'에 참여했었는데 준결승이 끝나고 바로 입원했다. 이후 수면장애가 생겼고 15분 마다 잠에서 깬다. 갈비뼈 사이가 너무 아프고 위가 일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날이 갈수록 말라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윤아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저희 집은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아주 폭력적인 아버지였다. 저나 동생이나 엄마나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주었고, 오은영은 "맞으셨냐"며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김윤아는 "(아버지가) 목공소에서 사이즈별로 매를 맞췄었다. 정말 화나는 부분 중 하나는 밖에 나가선 너무 좋은 남편, 아버지였다는 거다. 당신이 피해자였다"며 "모든 가족을 통제 안에 둬야 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통금이 8시였다. 항상 집은 불안하고, 초등학교 때는 잘 기억이 안난다. 뇌가 멍든 것처럼 멍했다. 하루는 이 세상이 다 가짜구나 생각했다. 주로 음악과 책으로 도피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김윤아는 실제 경험을 곡으로 수록했는데 자우림 1집에 'Violnet Violet'은 아동학대에 관한곡이며, '증오는 나의힘' 이라는 곡이 자신의 일기장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증오는 나의 힘' 가사

매일 내일은 당신을 죽이리라

마음에 마음을 새겼어

수 천 수 만의 생각이

머리 속을 헤엄치며 무력한 날 비웃고

매일 내일은 구차한 이 내 생을

고요히 끝내리라 꿈꿨어

수 천 수 만의 생각이

머리 속을 헤엄치며 비겁한 날 비웃고

고맙고 고마운 내 아버지

당신을 죽도록 이토록

증오한 덕에 난 아직 살아있고

증오는 나의 힘

배신하지 않을

나의 아군 나의 주인 나의 힘

나는 자아를 잃은 증오의 하수인

두 눈엔 칼을 심고 가슴엔 독을 품은

꿈에도 잊지 않을 이 사무치는 증오

당신을 해하리라 새 날이 오면

증오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고

검은 증오의 불길이 언젠가는

날 삼키고 난 멸하고 말겠지

이미 지옥 한 가운데 발을 딛고

웃으며 나 가려 해 파국에

 

오은영은 "잔인하다고 느껴진다"면서 "창조적 음악을 하는 게 생명의 줄기였을 것"이라고 김윤아의 힘든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또, "아이들이 보호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어른들이 어른의 역할을 못하는거다. (나중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무력감을 느낄 때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경험한 그 아픔이 만 배 정도 느껴지면서 마음의 에너지를 다 소진한 것 같다"며, "(김윤아의 음악이) 누구한테는 굉장히 큰 희망과 생존을 해나가는 동앗줄이 될 거다. 그런데 번아웃까지 가면 안 되지 않나"라며 "번아웃과 공존하겠다는 건 내면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을 다 비워내지 못한 거다. 아버지를 미워해도 괜찮다. 아버지와 관계는 윤아 씨 잘못이 아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김윤아는 "이런 접근은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남편 김형우에 대해선 "본질적으로 항상 저를 웃길 준비가 되어 있다. 안심이 되더라"고 애정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부장률 제로다. 무해하다고 느꼈다. 결혼하기 전에 안심 스테이크를 사주면서 안심시켜주겠다고 하더라. 아시다시피 결혼 생활이라는 게 사람을 계속 알아가잖냐. 파도 파도 새롭다. 그런데 파도파도 계속 안심은 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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