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공식발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결정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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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수습을 위해 사용한 방사능 오염수를 앞으로 30년간 바다에 버리겠다고 4월 13일 날 공식 발표한 가운데 후쿠시마 주민들과 환경단체등 자국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서 규탄 시위가 열리는 등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14일 위성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제1원전 3호기에서 노심융융(멜트다운)과 수소 폭발이 발생한 모습을 보인다.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다핵종제거설비 (ALPS)로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정화해 일본 기준 미만으로 2년 뒤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며 오염수를 바닷물로 400-500배 희석해 방류하면 삼중수소 농도가 떨어져 안전할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주장입니다. 

 

125만 톤이 넘는 막대한 양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데 대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세계 보건기구 (WHO) 기준 식수의 7분의 1까지 희석하면 마셔도 된다고 말했고, 이에 중국 외교부는 "그 물을 마셔보고 다시 얘기하라"라고 해 일본 인터넷상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안전하다면 카메라 앞에서 오염수를 마셔보라며 일본내에서도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통영대회에 함께한 참가자들이 일본 정부의 결정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 통영시 제공

정상적으로 오염수를 처리하려면 최소 20억달러(약 2조 2600억 원)에서 많게는 1800달러(약 203조 5000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일본은 가장 저렴하고 쉬운 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으로 인해 해양오염이라는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 세계가 분담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사고 때 인근 지역의 지표면을 긁어모아둔 '제염토'를 쌓아뒀는데 제염토는 오염을 제거한 흙이어야 하지만 후쿠시마 제염토는 오염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인데, 오염수 방류에 이어 제염토 방류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오염수를 담아둔 대형 물탱크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

 

35년 전 체르노빌 사고의 수습도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수산물, 어민들 모두가 걱정이네요.

소금 등등...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지 잃고 나면 뼈저리게 느끼겠지만 이건 전 세계가 위험해지는 일인데 그놈의 돈이 뭔지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린 걸까요.

지금도 바다가 오염되어있지만 미세먼지, 코로나, 바다까지 더 오염된다면 이제는 정말 어떡하자는 건지...

참담합니다. 

 

출처: NHK

31일 야마가타현에서 채취된 두릅, 2월 10일 군마현의 멧돼지 고기에서 각각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고, 일본 정부가 해양 방출을 결정한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되어 출하가 금지됐습니다.

여전히 바다는 오염되어있지만 일본 내에서는 방사성 물질을 방류하는 것에 찬성하는 분위기로 여론이 돌아섰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의 결정은 세계적인 관행과 일치한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일본의 결정에 대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며 개입하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주변 국가들은 온도 차이는 있지만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도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린 일본에 인류의 생존과 생태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국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의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염수 방류는 경솔하며 정보를 전면 공개하지 않은 점등을 비판하며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구에게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암적인 존재인지 코로나로 인해 다시 한번 깨달았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연의 훼손 따위는 상관없는 인간들 때문에 결국은 더 많은 희생을 치르게 될 것 같아 두렵습니다.

방사성 물질은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이라고 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