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타투 의미 "엄마, 처음보고 엉엉 울어"

지난 23일 GQ KOREA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모니카가 직접 밝힌 타투의 장르와 의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  댄서 모니카가 자신의 어깨, 팔, 손 등에 한 타투를 공개하며 타투에 담긴 의미를 하나 하나 설명했습니다.

 

 

그는 모두 아버지와 관련된 타투라며 “29살부터 1년에 하나씩 새겼다. 아버지는 대단한 서예가셨고, 글씨의 힘과 에너지가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모니카가 첫 번째로 새긴 타투는 어깨 부위에 위치한 사슴 모양의 타투였는데 사슴으로 한 이유에 대해 “맨 처음에 새긴 타투는 사슴 타투다. 약 2년 정도 고민했다. 첫 타투다 보니 의미부여도 가장 많았다. 보통 사슴은 가슴이나 등 쪽에 하고 팔에는 잉어, 수국 국화 등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꼭 사슴을 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사슴이 저희 아버지랑 외형이 닮기도 했고 사슴의 의미가 '정의'라는 말이 있어서 그게 너무 좋기도 했다. 제가 그린 그림으로도 하고 싶었는데 타투는 타투이스트에게 맡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타투는 팔 안 쪽에 새긴 한자 타투였으며 모니카는 "'강의목눌근인'이라는 한자인데 저희 아버지가 딸에게 주는 지침 같은 것"이라며 "'강하고 의연하고 근성 있고 이런 사람이 성인군자다'라는 말이다.

 

이런 쉬운 말인데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저한테 액자를 주셨다"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 당시 저희 아버지가 거의 돌아가시기 전이어서 아버지가 없어도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의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 같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보다는 아버지가 해주신 말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른팔에 있는 주작의 깃털 타투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즈음에 새긴 것이며, "주작의 깃털보다 도장이 정말 중요하다. 이 도장은 아버지의 낙관이다. 주작의 깃털을 선택한 이유는 '불멸'이라는 뜻이 있어서다. 아버지가 영원히 살고 있다는 의미로 새긴 것"이라고 아버지를 떠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 타투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양 손등에 새긴 연꽃이었는데  "제가 샤머니즘 같은 걸 좋아하는데 왼손이 숙명이고 오른손이 운명이라는 말을 하더라. 결국 환생이라는 의미와 삶과 죽음이라는 의미가 합쳐진 거다. 아버지가 결국엔 돌아가셨지만 살아계실 거고 같은 게 저한테 계속 반복되는 것이다. 아버지를 기억하는 타투"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니카는 타투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싶다며 “타투하는 사람들이 다 싸움 잘하고 불량한 사람만은 아니다 이건 감각적인 문제고 디자인적인 예술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 타투를 보자마자 어머니는 엉엉 우셨다. 그 정도로 엄마가  너무 마음 아파하셨다. 저는 엄마부터라도 선입견을 없애고 싶었다. 그래서 하자마자 당당하게 얘기했다. 그런 선입견은 없어졌음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유튜브 동영상